HMM이 20%를 웃도는 운임 인상에 힘입어 1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HMM은 1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4070억원, 순이익 4851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64억원 2975억원에서 33% 63% 각각 증가한 실적을 신고했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 2조816억원에서 올해 2조3299억원으로 12% 성장했다.
선사 측은 “지난해 1분기 평균 969포인트(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1분기 평균 2010p로 상승한 데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홍해 이슈로 인한 운임지수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17.5%로 글로벌 선사 중 톱클래스 수준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1분기 영업이익 달성으로 1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 컨테이너선사업에서 매출액 1조9358억원, 영업이익 350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은 1조7516억원에서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280억원에서 54% 성장했다.
벌크선은 매출액 3394억원, 영업이익 5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2854억원 대비 19%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743억원에서 28% 감소한 실적을 냈다.
이 회사 1분기 평균 컨테이너 운임은 1350달러로, 1년 전 1061달러에서 27% 올랐으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86만TEU에서 올해 89만TEU로 4% 늘었다.
HMM은 초대형선 투입,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비용 절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진행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미국 경제 회복,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 및 인플레이션 완화 등 소비 수요 안정세로 주요 경제 지표는 양호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마켓 상황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며 “HMM은 지난 2021년 발주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받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미주노선에 모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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