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여수 돌산 인근 해상 정박지에서 급유선이 화물선에 기름 이송 작업 중 저유황 중질유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6시 58분경 여수시 돌산도 동쪽 약 17km 정박지에서 650t급 석유제품운반선이 4만7천t급 LPG운반선에 급유 작업 중 저유황유가 해상에 유출됐다고 신고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9척, 유관기관 방제선 2척, 민간 방제선 1척 등 총 12척을 동원해 해상에 유출된 검은색 및 갈색의 기름띠(길이 300m, 폭 300m)를 발견하고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서 10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기름유출은 석유제품운반선에서 LPG운반선로 기름 수급 과정에서 밸프 조작 미숙으로 급유선 화물 탱크의 저유황유 일부가 넘쳐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 관계자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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