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은 1분기 영업이익 982억원, 당기순이익 6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 1126억원 1132억원 대비 영업이익은 13%, 순이익은 47%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2023년 4분기)의 687억원에 견줘 43% 증가했다. 회사 측은 계절적 비수기였던 벌크선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컨테이너선 부문의 적자 폭을 축소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9964억원에서 올해 1분기 9755억원으로 2% 감소했다.
부문별로, 주력 사업인 벌크선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6862억원의 매출액과 18% 감소한 5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20% 늘어났다.
컨테이너선은 같은 기간 매출액 802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냈다. 1년 전 대비 매출액은 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5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영업손실 폭이 전분기 41억원에 비해 개선된 건 긍정적이다.
시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유조선 부문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983억원의 매출액과 27% 늘어난 382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일궜다.
LNG선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2억원 7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7% 성장했다.
이 밖에 곡물사업은 매출액 996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2배(103%) 급증했고 적자 폭은 34% 개선됐다.
팬오션 관계자는 “2분기 이후 세계적으로 경기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져 긍정적인 시황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ESG(환경·사회·투명경영)를 실천해 지속 가능 기업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