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3포인트 상승한 1323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주 중반까지 모든 선형에서 부진했지만, 주 후반 중대형선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18포인트 상승한 1343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중국에서 철광석 수요가 감소하고, 북중국 대기오염 통제까지 실시될 예정이라 제철소들이 감산에 들어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미국에서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한 점도 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는 저점 확보를 시도하면서 소폭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중국의 철광석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상승세의 지속 여부는 미지수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 전일보다 각각 3289달러 288달러 하락한 1만1190달러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포인트 오른 1700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에 중국과 유럽에서 석탄 수입 물동량이 부진하고, 미국 미시시피강 수위 저하 문제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주 후반 호주에서 석탄 수출 물동량과 북미 서안에서 곡물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 전환했다. 동절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동북아와 유럽에서 석탄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번 주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631달러로 전주보다 1573달러, 전일보다 10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68로 전일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선적한 석탄 물량이 파나막스선에서 이뤄지면서 수프라막스 시장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또 흑해에서 곡물 수출이 난항을 겪으면서 신규 물량 위축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1월19일로 만료되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의가 연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수입국들이 흑해산 곡물 구매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주에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927달러로 전주보다 2054달러, 전일보다 388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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