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본사를 찾은 BPA 강준석 사장이 부산항 현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부산항만공사(BPA)가 세계 1위와 5위 컨테이너선사의 본사를 방문해 부산항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BPA는 지난 21일 23일 각각 부산항을 이용하는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 스위스 MSC와 5위 독일 하파크로이트의 본사를 찾았다고 밝혔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SC와 하파크로이트는 선복량 447만TEU와 177만TEU를 보유하며 전 세계 선복량 비중 17.3%(1위)과 6.8%(5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교역량 감소 등 지난해 물류대란에 이어 글로벌 악재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부산항 역시 8월 누계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BPA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물동량 반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계 1위 선사인 MSC와 하파크로이트 본사인 스위스와 독일을 전격 방문, 부산항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이번 유럽 본사 방문으로 선사들의 지속적인 부산항 이용에 감사를 표하고, 부산항 이용 증대를 위한 안전성 제고, 서비스 개선 등 노력과 성과도 설명했다.
양 선사는 부산항이 동북아시아 최대 환적허브항만으로 해상 물류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을 주문했다. BPA는 올해 개장한 신항 2-4단계를 시작으로 2-5, 2-6단계 등 대규모 신규 컨테이너 부두가 차질 없이 공급될 것임을 약속했다.
선사들은 2032년까지 공급 예정인 진해신항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최근 물류대란 및 공급망 혼란 등 급변하는 해운 정세에 부산항의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선사들이 부산항을 더욱 신뢰하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BPA는 최근 중국의 카보타지 완화에 따른 환적화물 이탈 우려를 불식시키고, 일본 화주들의 부산항 환적을 통한 리드타임과 물류비 절감 사례를 소개하는 등 선사들이 부산항을 더욱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글로벌 선사 방문은 부산항의 단계별 신규 터미널 공급과 최근 일본 화주들의 부산항 환적 선호 경향을 선사들에게 확인시켜 주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부산항의 신뢰를 높였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선사와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인프라 공급, 안정적인 항만 운영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부산항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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