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2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한 해운‧항만부문 특화형 창업 지원 플랫폼인 '1876 부산'의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정상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1876 Busan은 해운·항만 분야 창업의 관심도 증대와 활성화를 목적으로, 스타트업 기업과 예비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BPA가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광역시와 함께 공동으로 운영 중인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이다.
현재 스타트업 5개 사가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의 주요 성과로는 법인설립 1개사, R&D유치금액 339%, 신규 고객유치 200%, 부산항 테스트베드 활용률 100%, 종사자수 61% 증가 등 대다수 평가지표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입주기업인 그린에너지가 ‘2022 국방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에서 일반부 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창업 관련 경진대회에서도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8월 플랫폼 입주기업인 오션플래닛과 로보스텍이 협업을 통해 방위사업청의 ‘22년 국방기술상용화지원사업에 지원해 ‘침몰선박의 위치 식별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비 11억원을 유치했다.
해당 사업은 조난 선박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신호 발생 및 식별 장치 개발을 목표로 하며, 지난해 1876 Busan에 입주한 해운‧항만 분야 스타트업 2개 사를 포함한 총 4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1876 Busan 입주기업 간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최초의 사례다. 수중 신호기 기술분야 스타트업과 국내 수중드론 개발분야 스타트업이 하나의 팀이 되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BPA는 2차 입주기업으로 항만운영 및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 개발관련 스타트업인 파이시스소프트와 아이피엘엠에스, 환경 및 안전기술 개발 관련 스타업인 엔엘소음진동기술와 에프디시스템 등 총 4개사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9월부터 플랫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BPA는 1876 Busan 입주기업에 대한 공간, 자금, 기술 컨설팅, 테스트베드 제공 등 기존 지원사업과 함께 입주기업 간 기술공유 및 협업을 통한 국가 기술개발 과제 유치와 사업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과 지역경제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스타트업 친화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1876 Busan을 통한 해운‧항만 분야 스타트업 기업 지원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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