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30 14:31

한중항로/ 물동량 늘었지만 운임은 부진 표면화

수출화물 10만TEU 회복…수입 운임 1년만에 200弗대


한중항로가 비수기를 맞아 운임 약세에 시달리고 있다. 물동량 회복에도 수입항로 운임은 1년 만에 200달러대로 떨어졌다.

물동량은 하반기 들어 플러스 성장으로 출발했다. 황해정기선사협의회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한중 양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9만50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27만5800TEU에서 6.9% 성장했다.

수출화물은 5% 늘어난 10만1600TEU, 수입화물은 9% 늘어난 17만5600TEU를 기록, 모처럼 수출입 화물 모두 활기를 띠었다. 수출화물이 5월 이후 두 달 만에 10만TEU를 회복한 것도 고무적이다. 반면 피더화물(환적화물)은 1% 감소한 1만7800TEU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7월 성적은 전달(6월)의 26만7400TEU에 비해선 10.3% 늘어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시현했다. 특히 수출은 20% 급성장하며 선사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로써 한중항로 물동량은 1월 이후 반년 만에 전년 대비 증가곡선을 그렸다. 1월 11%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냈다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줄곧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상하이시가 봉쇄된 3월과 4월엔 2019년 9월 이후 2년 반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하반기 접어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주력 수출품목인 합성수지(레진)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대중국 석유화학제품 수출 실적은 42만1500t으로, 지난해 같은 달 57만5800t에 비해 27% 급감했다. 이 가운데 합성수지(레진)는 37만7500t으로, 1년 전 46만4900t에서 19% 뒷걸음질 쳤다.

7개월간 한중항로 물동량 누계는 4% 감소한 190만600TEU였다. 수출화물은 1% 감소한 66만7000TEU, 수입화물은 4% 감소한 112만4100TEU, 피더화물은 18% 감소한 10만9500TEU를 각각 기록했다. 7월의 호조로 6%에 이르던 상반기에 비해 감소 폭이 둔화됐다.

운임은 약세를 띠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항로 운임이 큰 낙폭을 보였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발 부산행 수입항로 운임은 8월19일 현재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89달러를 기록했다. 전달 이맘때의 358달러에서 70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한중항로 수입 운임이 200달러대로 떨어진 건 2021년 9월10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수입 운임은 지난해 8월 18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가 상승 반전해 한 달 뒤 300달러를 넘어섰고 연말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400달러까지 치솟았다. 올해 2월 중순까지 8주 연속 400달러대에서 고공행진을 벌이다 2월 말 3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그로부터 반년 뒤 300달러 선마저 붕괴됐다.

수출운임도 하방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적선사들의 부산-상하이 구간 해상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40~100달러 선을 형성했다. 장금상선은 부산 북항발 운임을 전달의 100달러에서 50달러로 인하한 반면 부산 신항 운임은 전달과 같이 100달러를 유지했다.

한 달 전 100달러를 신고했던 고려해운 남성해운 천경해운 한성라인 흥아라인 등은 이달 24일 현재 변화된 요율을 공표하지 않았다.

3분기 저유황할증료(LSS)는 980위안이 적용되고 있다. 상반기의 높은 유가를 반영해 전분기 대비 두 배 인상됐다.

선사 관계자는 “한중항로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7월에 물동량이 전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건 이례적”이라면서도 “하지만 북미 등 원양항로의 공급망 혼란이 완화되면서 운임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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