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최근 ‘항만 내 환적화물 자동운송시스템 개발’(ITT 자동운송시스템 개발) 과제의 연구성과점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ITT 자동운송시스템 개발과제는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수산분야 R&D전문기관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공모를 통해 올해 4월 BPA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구개발비로 3년간 국비 141억원 등 약 180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과제는 타부두 환적화물 처리 효율화를 목표로 ▲ 2대 1세트로 20피트 혹은 40피트 컨테이너를 이송할 수 있는 배터리 기반 모듈형 셔틀, ▲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상하역할 수 있는 스테이션, ▲ 셔틀과 스테이션의 운행 환경을 모니터링 하고 제어할 수 있는 운영관리시스템, ▲ 구난차량 등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체 참여 연구기관(한국해양대학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성웰텍, 서호전기, 서안에스앤씨 등)이 실증 테스트 베드로 활용될 양산ICD를 방문하여 기반시설 등을 점검했다. 그리고 모듈형 셔틀 설계, 이적재 스테이션 개념 설계, 운영관리 시스템 적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 중 30% 수준을 차지하는 타부두 환적 화물의 운송 효율화가 예상된다. 탄소배출, 배후도로 정체, 터미널 혼잡 등으로 발생되는 사회경제적 비용의 절감도 기대된다.
강준석 BPA 사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참여 연구진의 과업 성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항만물류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적항인 부산항의 입지와 위상을 견고히 하고 전세계 선진항만들이 부산항을 벤치마킹하는 첨단 기술집약형 항만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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