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항만 물동량이 2억8000만TEU를 돌파했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중국 항만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억8272만TEU를 기록, 1년 전의 2억6430만TEU에 견줘 7% 성장했다. 연안항만은 6% 증가한 2억4933만TEU, 하천항만은 11% 증가한 3340만TEU였다.
중국 항만 물동량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1.2%까지 둔화됐다가 1년 만에 다시 높은 성장 곡선을 그렸다. 특히 상위 3대항이 모두 8%를 웃도는 높은 증가율을 거뒀다.
항만별로, 1위 상하이항은 8.1% 증가한 4703만TEU, 2위 닝보·저우산항은 8.2% 증가한 3108만TEU, 3위 선전항은 8.4% 증가한 2877만TEU를 각각 기록했다. 상하이항은 1월과 6월 8월 10~11월 5달 동안 400만TEU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였다. 닝보항은 개항 이래 처음으로 3000만TEU를 넘어섰다.
선전항은 2위를 놓고 닝보항과 겨뤘지만 지난 6월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옌톈항 부두 폐쇄로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띠면서 순위 도약에 실패했다. 월간 실적에서 11월과 12월 연속 닝보항을 앞선 건 긍정적이다.
4위 광저우와 5위 칭다오의 물동량은 각각 4.4% 증가한 2418만TEU, 7.8% 증가한 2371만TEU였다. 또 6위 톈진은 10.4% 늘어난 2027만TEU, 7위 샤먼은 5.6% 늘어난 1205만TEU를 각각 처리했다. 톈진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배경으로 2000만TEU 고지를 밟았다. 쑤저우는 29% 늘어난 811만TEU로 8위를 기록, 하천항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9위와 10위는 광시베이부완(廣西北部灣)항과 잉커우항으로 각각 19% 늘어난 601만TEU, 7.8% 감소한 521만TEU를 처리했다. 잉커우항은 높은 감소율로 르자오항에 4만TEU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르자오항은 6.4% 늘어난 517만TEU로 11위에 올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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