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로지스올은 2022년부터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형성과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혁신 제도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로지스올은 최근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무식을 진행해 서병륜 회장의 신년 메시지를 공유하고 조직문화 혁신 제도를 발표했다.
서병륜 로지스올그룹 회장은 “2022년에는 물류 플랫포머가 되는 꿈을 실현하자”며 공동물류 네트워크를 통한 플랫폼 사업화를 강조했다. ‘GC of ULS(Global Champion of Unit Load pool System)’라는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해, 파렛트풀 사업과 컨테이너풀 사업을 핵심 추진 축으로 삼아 기존의 공동물류사업을 지역별, 산업별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해 가겠다고 밝혔다.
주요 과제로는 글로벌화, 디지털 전환, 친환경 사업을 꼽았다. 중국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인도 남미 등으로 물류사업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데이터 및 AI 기술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을 주문했다. 재사용 물류기기를 활성화해 자원순환 생태계를 갖추는 친환경 사업 개발과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ESG 경영 실천도 덧붙였다.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업무 혁신을 위해 새로 도입하는 제도들도 발표됐다. 우선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회사는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미래 혁신 모멘텀을 찾을 수 있으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업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매년 상·하반기에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을 시행해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할 예정이다. 사업성 평가 이후 사업의 성격에 따라 내부 사업화 하거나 벤처기업의 형태로 분사를 지원한다. 개인은 자본금 참여 또는 대표이사로서 직접 운영할 수 있다. 사업화에 실패하더라도 모기업으로의 복직을 보장한다.
수평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그룹 전 계열사는 대표를 포함해 상호간 호칭을 ‘프로님’으로 통일한다. 직원간 상하관계가 아닌 동료로서 인식하고 상호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하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동료평가를 도입해 직원간 성장을 위한 조언을 나누고 격려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다.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도 강화한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시차출퇴근제를 선택적 근로시간제로 변경하여, 주 40시간 내에서 하루의 근로시간을 직원들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단 협력 업무 수행을 위해 10시부터 16시까지는 코어근무시간으로 지정하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재택근무를 권장해 코로나 19 방역 기준 완화 이후 감소된 재택근무 실시율을 다시 높인다. 독립된 공간에서 개인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몰입도를 향상하여 근무 생산성을 높인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워케이션 제도를 신설해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 워케이션 기간 동안에는 별도의 연차 소진 없이 여행지에서 근무하며 근무시간 종료 후에는 바로 휴가를 즐길 수 있어 일과 삶의 균형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회의를 30분 이내로 간소화하는 ‘로지스올 30 캠페인’, 명확하고 실질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TFT 운영 개선안, 현장 업무 지원 시스템 및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워크 등을 시행해 업무 효율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영학 로지스올 ESG경영기획실장은 “수평적이고 유연한 문화를 조성해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자율성과 적극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준비했다”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로지스올그룹에 새로운 기업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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