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서장족자치구 핑샹시에 위치한 우의세관개방구는 광서 핑샹에서 국경을 넘어 베트남으로, 베트남에서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들어오는 트럭 행렬이 끊이질 않는다.
우의세관은 중국의 9대 세관 중 유일한 변방세관으로 ‘중국의 남대문’으로 불린다. 1992년 4월1일 대외 개방했으며 중국 세관 중 유일하게 통관과 대외업무용 국제개방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우의세관개방구를 통하면 베트남 라오스 태국을 거쳐 바로 말레이시아에 도착할 수 있다. 빠른 교통과 양질의 통관 서비스로 많은 화주들이 우의세관개방구 통관을 선호하고 있으며, 중국산 화물차 중장비 전자부품 등이 우의세관개방구를 통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아세안(동남아시아)으로 운송된다.
특히 베트남에서 생산된 스마트폰과 가공농산품도 중국 각지로 운송되며, 심지어 유럽 각국으로 전환 판매되기도 한다.
통관 효율의 극대화는 개방구 서비스 수준의 주요 기준이 된다. 우의세관이 실시하는 사전 심사 방식은 광서성에서 유일하게 수출입화물 방식을 채택한다. 이를 통해 개방구 수출입화물차량 1차 통과율을 종전 20%에서 95%로 대폭 향상시켰으며, 2시간 걸리던 평균 통관시간도 10분으로 단축시켰다.
수출입 트레일러의 게이트 통과시간도 기존 2~3분에서 30초로 단축돼 기업들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진·출입하는 고효율 통관 서비스를 누리게 됐다.
우의세관을 이용하는 물류업계 관계자는 “통관이 매우 빨라져 출경수속을 단번에 끝내고 화물차가 세관 건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베트남 화물야적장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운송노선을 이용해 기사들은 대개 매일 2회 운송을 하고 있다.
고효율의 화물운송을 보장하기 위해 우의세관개방구는 교통흐름을 혁신, 조정·노선을 획정해 수출입차량의 운행 노선을 분리하는 동시에, 정보플랫폼, 앱 등의 프로젝트 건설을 진행 중에 있다.
우의세관에 따르면 2020년 핑샹종합보세구는 통관건수 32.98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개방구수출입총액 역시 2631억위안으로 26% 늘었다.
장예 동사장은 “현재 북투그룹은 5G 스마트개방구 건설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정보화 기술로 통관효율과 속도를 제고해 앞으로 우의세관개방구를 전국의 벤치마크 개방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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