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6 08:43

기획/ 지난해 국적 컨선사 영업익 1조4000억 돌파

14개 선사 모두 흑자성적 신고…매출액 두자릿수 성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해운시장 훈풍으로 지난해 국적 근해 컨테이너선사들이 1조원을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국적 컨테이너선사 14곳이 모두 흑자 성적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국적 컨테이너선사 14곳의 전체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12조307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의 11조1992억원에서 1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2766억원에서 지난해 1조43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0년 만에 흑자 성적을 거둔 HMM의 선전이 1조원 돌파의 원동력이 됐다. 14개 선사 중 12곳이 영업이익 플러스성장을 신고했다. 그 결과 2019년 마이너스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2%까지 치솟았다. 원양선사와 동영해운 한성라인이 두 자릿수 이익률을 달성했다. 
 
HMM은 지난해 매출액 6조2239억원, 영업이익 9559억원, 순이익 588억원을 각각 일궜다. 매출액은 17%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5%에 이른다. HMM은 물동량은 2019년 428만TEU에서 지난해 389만TEU로 9% 감소한 반면 평균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당 779달러에서 1007달러로 1년 새 29% 인상됐다고 호성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고려해운은 매출액 1조8852억원, 영업이익 1603억원, 순이익 1543억원을 각각 거뒀다. 매출액은 3%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배 4배 늘어났다. 중동과 인도 동남아항로의 운임 상승이 수익성 개선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유가 약세도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 2%에서 9%로 대폭 확대됐다. 고려해운은 1985년 이후 36년 연속 흑자 행보를 이어갔다.

장금상선은 매출액 1조2091억원, 영업이익 807억원, 순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배 성장했다. 2019년 흥아라인 인수 등의 영향으로 손실을 냈던 순이익은 흑자를 회복했다. 장금상선 계열사로 편입된 뒤 첫해 농사를 지은 흥아라인은 지난해 매출액 6349억원, 영업이익 333억원, 순이익 430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두 자릿수(11%)로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SM상선은 지난해 해운부문에서 영업이익 1206억원, 순이익 956억원을 일궜다. 1년 전 -355억원 -533억원에서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8% 늘어난 8479억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14%에 이른다. 이로써 SM상선은 2016년 말 창립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이익을 달성했다.

남성해운은 외형 후퇴에도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신고했다. 매출액은 2% 감소한 4026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115억원, 순이익은 4배 증가한 174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 회사는 2018년 영업이익 흑자를 회복한 뒤 매년 이익 폭을 확대하고 있다. 

 


동영·범주 외형순위 자리바꿈

2019년 흑자 재정에 복귀한 천경해운은 저유가와 동남아항로 운임 급등에 힘입어 수익 폭을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 성장한 2628억원, 영업이익은 2배 성장한 55억원, 순이익은 66% 늘어난 11억원으로 집계됐다. 팬오션 컨테이너선 부문은 매출액 1940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두 자릿수(15%)로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배 급성장했다. 2019년 5%였던 영업이익률은 9%로 뛰어올랐다. 

동진상선은 지난해 매출액 1560억원, 영업이익 77억원, 순이익 64억원을 거뒀다. 외형은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 137% 급증했다. 동영해운은 매출액 1466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순이익 14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3%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배 이상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5%에서 10%로 상승했다.

범주해운은 매출액 1353억원, 영업이익 24억원, 순이익 267억원을 신고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2억원에서 흑자 전환했고 순이익은 5.4배 급증했다. 서울 역삼동 사옥 매각 대금이 반영된 게 순익 급성장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매출액은 8% 감소하며 외형 순위에서 동영해운에 역전을 허용했다.

태영상선은 매출액 1006억원, 영업이익 20억원, 순이익 31억원을 각각 냈다. 매출액은 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7% 49% 후진했다. 매출액이 2년 연속 하락세를 띠며 1000억원 고지를 위협받게 됐다. 

한성라인은 지난해 매출액 736억원, 영업이익 213억원, 당기순이익 178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7% 성장한 반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 11% 뒷걸음질 쳤다.영업이익률은 29%로 국적 컨테이너선사 가운데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두우해운은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6억원, 순이익 2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순이익은 58% 급증했다. 채무면제이익이 순익 성장의 배경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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