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만 물동량이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부진했던 지난해 실적을 크게 웃돌며 20%를 넘는 성장률을 냈다.
중국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전체 항만의 컨테이너 취급량은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4236만TEU를 기록했다. 연해항만이 21% 증가한 3774만TEU, 하천항이 31% 증가한 462만TEU를 각각 처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 전체 항만 물동량은 11% 감소한 3448만TEU에 그쳤다.
중국 항만은 올해 들어 1월 13%, 2월 36%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1~2월 실적을 항만별로 보면, 중국 1위 항만인 상하이는 26% 증가한 744만TEU, 2위 닝보·저우산은 28% 증가한 520만TEU, 3위 선전은 37% 증가한 480만TEU, 4위 칭다오는 11% 늘어난 351만TEU, 5위 광저우는 21% 증가한 345만TEU를 각각 거뒀다.
상하이 물동량은 지난 1월 2개월 만에 400만TEU를 넘어서며 지난해 10월의 420만TEU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운 뒤 2월에도 48%의 성장률을 냈다. 닝보·저우산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인 올해 1월 중국 2위항만 자리를 회복했다.
칭다오항은 올해 2월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광저우를 제치고 중국 4위 항만 자리에 올랐다.
이 밖에 6위 톈진은 20% 증가한 274만TEU, 7위 샤먼은 17% 늘어난 182만TEU, 8위 잉커우는 10% 늘어난 82만TEU, 8위 광시베이부완(北部灣)항은 42% 늘어난 82만TEU, 10위 롄윈강은 4% 늘어난 79만TEU를 각각 처리했다.
광시베이부완항은 올해 1월부터 광시성 항만 실적을 통합하며 다롄항을 10위권 밖으로 끌어내리고 톱10 자리에 입성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