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도 인천항 역대 최대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21일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17.1% 증가한 31만1112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인천항 최대 처리 실적인 지난해 11월 29만7963TEU를 훨씬 넘어선 수치다.
부문별로 수입은 15만 6221TEU, 수출은 14만 3850TEU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6%, 18.8%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1만424TEU와 617TEU로 집계됐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아시아 주요 교역국인 중국 베트남 홍콩 등에서 호조세를 띠었다. 중국은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18.3% 늘어난 9만5228TEU를 나타냈다. 베트남과 홍콩은 각각 2만2466TEU 5038TEU로 8.3% 38% 성장했다.
수입 비중은 중국 61.0%, 베트남 14.4%, 태국 3.8%, 홍콩 3.2%, 인도네시아 2.9%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국가로부터 컨테이너 수입이 전체 수입 물동량의 85.3%를 차지했다.
수출 물동량은 중국(9만1200TEU), 국내 타항(2만482TEU), 베트남(1만2031TEU)이 각각 12.6%, 24.0%, 3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3.4%, 베트남 8.4%, 대만 5.1%, 홍콩 2.8%, 태국 1.5%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국가로의 컨테이너 수출이 전체 수출 물동량의 81.2%를 차지했다.
공사는 1월 물동량의 증가 원인을 중국‧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국내 수출입의 전반적인 호조와 중국의 춘절 기간의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지난 1월초 인천-중국-홍콩-대만-말레이시아 등을 잇는 신규항로가 개설되면서 동남아 항로가 활성화된 게 주효했다.
대만 선사 에버그린은 이달 ‘NCS’ 서비스를 운항하기 시작했다. 주요 기항지는 인천-청도-닝보-푸칭-홍콩-셰코우-피시르구당-페낭-포트클랑-쿠안탄-홍콩-카오슝-인천 순이다.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컨’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서 올해도 물동량 목표인 345만TEU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외 비대면 포트 세일즈 마케팅 강화, 환적 증대를 위한 대형선박 교체 유도와 글로벌 대형화주 유치 등 코로나19라는 위기에도 지속적인 물동량 증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