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울산항만공사(UPA) 해양수산연수원 등이 해운물류분야 사이버 보안 대비 태세를 강화한다.
BPA는 30일 오후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대강당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해양 사이버보안협의회 창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부산지부가 주최하고, BPA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울산항을 동북아 첨단 해운물류 중심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요소인 사이버보안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관계기관 간 정보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립식에는 BPA UPA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초대 협의회 회장사는 BPA가 맡기로 했다.
행사는 사이버 동향(국가정보원 부산지부)과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기반 항만보안(부산대 김호원 교수)에 관한 전문가 발제를 시작으로 해양분야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최근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AI)·무인자동화·사물인터넷(IoT)·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항만·물류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따른 사이버위협 우려도 점차 커져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이란의 샤히드라자이항의 선박운항·물류관리 시스템이 사이버공격을 받아 마비되면서 상당한 정체로 혼란을 겪었으며, 9월에는 해외 해운기업 A사가 랜섬웨어에 감염되면서 일부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BPA 강부원 부사장은 해양 분야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협의회 창립에 동참한 관계기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 해운ㆍ물류 분야에 종사하는 우리 기업들이 안전하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보 교류 및 대안 모색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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