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물동량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통관조사회사인 피어스에 따르면 9월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177만60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156만2000TEU에서 13.7% 성장했다.
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은 7월 성장세로 돌아선 뒤 8월과 9월 연속 13%대의 증가율을 거두며 9월 실적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크리스마스 전 성수기 수요에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소비 호조, 재고 확보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침구류가 48%, 기계류가 38%, 전기·음향기기가 25% 늘어났다. 섬유 완구 놀이용품 스포츠용품 플라스틱 등도 오름세를 띠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발 화물은 14% 증가한 109만5000TEU로,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베트남은 38% 증가한 19만6000TEU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베트남이 포함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전체 화물은 26% 증가한 38만7000TEU였다. 인도가 14% 증가한 8만TEU를 기록하면서, 서남아시아 전체적으로 15% 증가한 10만7000TEU에 이르렀다.
반면 8월에 3% 늘어난 8만1700TEU를 거뒀던 우리나라는 9월엔 5.3% 감소한 6만5200TEU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우리나라는 올해 들어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던 2~4월 세 달간 성장세를 띠다 5월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발 화물은 23% 급감한 3만9000TEU에 그치며 9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9월 북미수출항로 평균 운임은 상하이-로스앤젤레스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배 상승한 4020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 미국발 아시아행(북미수입) 물동량은 2% 감소한 52만4000TEU에 그치며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자동차 부품이 29%, 기계류가 38%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반면 1위 품목인 목재펄프·폐지·판지가 2% 증가한 것을 비롯해 플라스틱과 섬유는 각각 28% 37% 급증했다.
도착지별 실적은 중국이 24% 증가한 17만7000TEU로 3개월 연속 증가한 반면 일본은 18% 감소한 4만9000TEU, 우리나라는 13% 감소한 4만8000TEU에 머물렀다. 또 아세안은 1% 감소한 14만5000TEU, 남아시아는 29% 감소한 4만3000TEU였다.
9월 로스앤젤레스-상하이 수입항로 운임은 4% 상승한 840달러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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