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철광석 수입을 늘리고 있다.
중국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철광석 수입량은 1억36만t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9484만8000t에서 5.8% 증가했다. 왕성한 강재 수요를 배경으로 월간 철광석 수입량은 3개월 연속 1억t을 넘어섰다.
중국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와 자동차 판매에 초점을 맞춘 경기 부양책을 진행 중이다.
정책으로 강재 수요가 늘면서 철강 원료인 철광석 수입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
원유 수입량은 13% 증가한 4748만t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가격이 하락한 원유를 비축하기 위한 저장 수요가 늘어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대두가 1% 증가한 960만t, 천연가스가 12% 증가한 936만t을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석탄은 친환경 정책의 영향으로 37% 감소한 2066만t에 머물렀다. 중국은 공해를 줄이기 위해 석탄 수입을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월 철광석 누계 수입량은 7억5991만5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8451만9000t 대비 11% 늘어났다. 원유 누계 수입량도 12% 증가한 3억6752만t이었다.
한편 8월 한 달 강재 수출은 368만t에 머물며, 27%나 급감했다. 내수가 강세를 띠면서 수출 물량은 내림세를 보였다. 8개월간 누계도 19% 감소한 3656만t에 그쳤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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