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해체 가격이 급등세를 띠고 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철광석 수송에 쓰이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해체 LDT(경배수톤, 폐선 가격 단위)당 340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26% 인상됐다.
키프로스 선주는 1996년에 건조한 17만1000t(재화중량톤)급 케이프사이즈 <파커>(Parker)호를 LDT당 400달러 이상을 받고 해체업자에 판 것으로 파악됐다.
해체 가격 상승은 중국의 왕성한 강재 수요가 배경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강재 수요에 대응해 조강 생산을 늘리는 한편 철강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해운업계는 “폐선 가격이 인상되면서 용선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노후선의 해체를 촉진해 선복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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