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은 네덜란드·영국 에너지 기업인 로열더치셸과 대형 LNG선 2척을 장기 용대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대한해운과 17만4000CBM(㎥)급 LNG선 2척을 장기 용선했던 셸은 해당 계약에 포함돼 있던 2척의 옵션을 이번에 행사했다.
선사 측은 2023년 9월부터 대형 LNG선 2척을 투입해 셸에서 생산한 LNG 물량을 전 세계 주요 터미널로 7년간 수송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척당 1억5280만달러(약 1820억원), 총 3억560만달러(약 3640억원)다. 셸에서 용선기간을 최대 17년까지 연장하는 권리를 갖고 있어 매출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계약은 지난 7월 LNG 사업 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된 대한해운엘엔지로 이전된다.
이로써 대한해운과 셸은 총 5척의 선박을 거래했다. 17만4000CBM LNG 운반선 4척과 지난해 11월 체결한 LNG 연료공급선(벙커링선) 1척이다.
대한해운 해운 부문 총괄 김칠봉 부회장은 “이번 추가 계약은 대한해운이 세계 LNG선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음을 확인한 사례”라며 “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주식회사를 세계 최고의 LNG 전문 수송선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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