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신항 배후단지의 투자기업을 민간제안사업 방식으로 모집한다. 인천신항 배후단지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콜드체인 특화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사업자 선정 방법도 변경된 것으로 드러났다.
IPA는 지난 19일 인천신항 배후단지의 사업자 선정방법을 공개입찰 방식에서 민간제안사업으로 변경하고 LNG냉열을 활용한 초저온 물류단지 조성을 희망하는 민간기업의 투자제안을 받는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변경을 통해 기존보다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실패 사례 분석에 따른 사업 제안이 가능해졌고 실적 위주의 기존 평가제도에서 탈피해 미래 투자 가능성에 중점을 두도록 개선된 까닭이다.
그간 IPA가 추진하고 있는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재작년부터 추진해온 역점사업이나 유찰되거나 적격 입주기업이 없어 두 차례 기업 유치에 실패한 바 있다.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23만㎡의 규모에 이르며 인천신항부두와 연계 화물처리가 가능하다.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의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친환경적이다. 냉동·냉장화물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화물도 유치할 수 있다.
이번 투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7월1일부터 20일간 시행되는 사전협의 신청을 통해 협의를 진행한다. 최초 제안서를 제출하고 심의결과 적격인 경우 최종 투자 기업 선정과정에서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또한 공사는 이르면 9월에 최초 제안서 제출기업과 동일한 기준으로 제3자 공고를 시행하며 평가를 통해 연내 최종 투자기업을 선정·유치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물류전략실(032-890-8211)로 문의하면 된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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