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적자의 질곡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0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영업이익이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333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26억원 대비 적자폭이 2배 확대됐다. 반면 매출액은 1조8266억원으로 전년 1조4575억원 대비 25.3%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적자의 주요 요인으로 과거 수주이익률이 저조한 선박의 건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법인의 코로나19로 일시 조업 차질 영향, 해양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을 꼽았다.
한편 영업 외 실적에서 금융비용과 함께 1분기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 재고자산 관련 선물환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세전이익은 적자 220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하면 경상적 영업이익은 적자 470억원으로 직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상선 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선 반복 건조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해양 부문은 나이지리아 봉가 프로젝트 수주 등 일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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