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의 소프트웨어 활용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공동활용 사업’의 참여기업을 5월1일까지 모집한다.
지난해부터 ‘소프트웨어 공동활용 사업’을 추진해온 해수부는 해양플랜트 서비스 기업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정부가 임대, 구입해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을 통해 앤시스 메카니컬(ANSYS Mechanical) 등 24종의 소프트웨어를 확보,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10개 기업의 기자재 성능시험도 지원했다. 그 결과, 11개 기업이 총 83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에는 15종의 소프트웨어를 확보하여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극저온환경에서 선박 및 극한지 구조물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콜드룸과 같은 관련 성능시험 장비 사용료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해외입찰 참여, 외국기업의 국내 공장 실사 등 해외 수주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활용 장소인 거제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소프트웨어 교육장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센터에 방문하기 어려운 기업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누리집(www.kriso.re.kr)의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심 있는 기업은 공고문을 참고해 전자우편(offshorekriso@kriso.re.kr)으로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5월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신청서 접수 이후 1~2차 평가를 진행한 뒤 5월 말경 최종 선정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이란, 해양플랜트 건조 이후 단계인 운송·설치·운영·유지관리·해체 및 인력·물자 조달 등 부대서비스 제공과 관련된 산업으로 전체 부가가치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안전·환경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아 해양산업계에서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으로 꼽힌다.
산업 특성상 기업들이 사업을 기획하고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대형 인프라를 활용한 실험이나 소프트웨어 사용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초기 구매 및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고, 사용방법도 어려워 영세한 기업들이 이를 개별적으로 구매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안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소프트웨어 공동활용사업을 통해 해양플랜트 서비스기업들의 애로사항이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길 바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기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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