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7 11:05

3월 선박수출액 두자릿수 급감 '기저효과 영향'

총수출액은 소폭 후퇴…산업부 “코로나19 확산에도 선방”


우리나라 선박수출액이 3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3월 선박 수출액은 약 14억3900만달러(약 1조7700억원)로 전년 동월 20억9900만달러 대비 31.4% 급감했다. 전월 14억3100만달러에 비해선 소폭 증가했지만 1월 28억2500만달러 대비 반토막 난 실적을 거뒀다. 

재작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가스선과 유조선을 중심으로 수주량을 늘렸다. 산업부는 과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초대형유조선(VLCC)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의 수출 호조에도 지난해 3월 기저효과로 3개월 만에 실적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3월 수출액 한달만에 하락세

3월 수출액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수출액이 전년 수준에 근접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3월 수출 물량은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총 수출액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469억1000만달러(약 57조3000억원)에 그쳤다. 지난 2월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으나 3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무역수지는 50억4000만달러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주요 20개 중 14개의 수출 물량이, 특히 반도체 물량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글로벌 경기 둔화, 유가 급락,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은 우리 수출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 대응, 우리 기업의 수출선 전환 노력, 공급차질 신속 복구, 수출계약 물량과 인도시점 간 시차 등의 영향으로 3월 수출은 선전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對중국 수출은 코로나 확산으로 2월 초 일평균 수출이 3억6000만달러로 급감했지만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3월 4억5000만달러로 1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국 31개 성·시 공장조업 재개와 국내 생산공장 가동 정상화로 부급 수급 애로에 따른 글로벌가치사슬(GVC) 차질 영향이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對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10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U 수출 역시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된 3월에도 감소하는 모습 없이 1~2월 수출액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액은 10% 증가한 50억1000만달러를 기록,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국은 3월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하는 등 현재까지 수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액은 17.3% 증가한 74억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다만 산업부는 4월 이후 본격 영향 가능성이 있어, 국가별 수출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는 전년 대비 2.7% 감소한 87억6200만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와 D램 가격 중심의 단가 회복세에도 스마트폰과 PC의 출하량 급감으로 물량 증가세가 둔화된 게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한 일반기계는 3.8% 후퇴한 4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조업일수 증가에도 최대수출시장인 중국 경기둔화와 EU 내 딜러 이동제한에 따른 계약취소, 전시회 연기 등 신규 수주 확보 애로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석유화학 석유제품 역시 각각 9% 5.9% 감소한 32억8000만달러 28억4800만달러를 냈다. 국내 설비 폭발사고에 따른 생산 차질과 재고 과잉, 유가급락과 전방산업 시황 부진 등에 따른 제품단가 하락 영향으로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은 6.5% 감소한 24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내 재고 증가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3% 0.6% 각각 증가한 38억1700만달러 19억3500만달러를 달성했다. 자동차는 글로벌 수요 감소와 일부 모델의 EU 수출 중단에도 SUV 라인업 확대에 따른 북미시장 수출 호조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차부품은 우리 기업의 신형 승용차 및 SUV에 대한 對미 수출 판매 증가와 EU 환경 규제 강화로 내연기관 차량 판매 감소에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3월 수입은 418억7000만달러(약 51조1500억원)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원유,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가솔린 승용차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흥시장 수출 지원 및 차부품·조선기자재 업체의 애로해소를 위해 6개월간 신흥시장 수입자 한도 10% 일괄 증액 및 차부품 및 조선기자재 업체의 수출채권조기현금화 한도를 최대 2배 우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어 “향후 우리 수출은 코로나19의 본격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바, 우리 수출기업이 당면한 유동성 부족 및 마케팅·물류·입국제한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우리 수출 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검토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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