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업계가 경자년 흰 쥐의 해를 맞아 해운산업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
아랫사진)은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서 “지난 2019년은 해양수산업 혁신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책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중장기 정책방향을 수립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이들 정책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적 원양선사 경영실적 개선과 해운항만 규모화와 대형화를 실현해 해운산업 매출액 40조원을 달성하는 한편 자율운항선박 이내비게이션 스마트항만 스마트양식 등 4대 핵심선도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해양바이오 해양로봇 스마트장비산업 등 해양수산 5대 핵심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2030년까지 11조3000억원 규모의 해양수산 신시장을 창출하고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오션스타기업을 발굴하는 사업도 정책 목표에 포함됐다.
강무현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은 “새해 해운경기가 선복 과잉 지속과 국제적인 환경규제, 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급을 비롯해 항만하역, 예선과 도선, 해상보험, 해운중개, 해상화물운송주선, 조선과 조선기자재 등 해양산업 전망도 밝지 않다”며 “경자년이 해양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뜻깊은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덧붙여 해양산업계의 결속력 강화를 통해 건전한 해양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해양업종 간 상생협력 틀을 구축하는 데도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세계 선진국들이 해양 개척을 통해 발전했고 우리나라 부산항도 중국이 커지면서 항구의 역할이 줄어들긴 했지만 한때 세계 3위 컨테이너항만이었다”며 “해양에 대한 국가적인 노력은 조금이라도 늦춰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문성혁 장관, 손학규 대표, 강무현 회장, 선주협회 정태순 회장, 수산산업총연합회 임준택 회장, 이재균 최장현 전 차관 등 관가 및 해양수산 업단체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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