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연안여객선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서지역과 기항지 등에 운항관리사무소 14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운항관리자 36명을 배치했다고 2일 밝혔다.
도서지역 등 운항관리자 미배치 지역의 안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안전 운항 사각지대 해소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여객선 승선 인원이 명확히 기록되지 않거나 여객선이 좌초되는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18년 4월 국무총리 주재 현안조정회의에서 ‘연안선박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운항관리자 미배치로 안전관리가 미흡한 도서지역과 일부 기항지를 중심으로 운항관리자를 늘리고 승선확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공단은 국회, 정부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에 36명의 신규 운항관리자를 증원해 욕지도 흑산도 백령도 등 주요 도서지역과 기항지에 ‘파견지 운항관리사무소’ 14개소를 신설하고 새해엔 통영 사량도와 제주 추자도 등 4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파견지 운항관리사무소는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뿐만 아니라 도서벽지 주민에게 해양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여객선 운항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도서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공단 이연승 이사장은, “파견지 운항관리사무소 추가 신설 등 여객선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겠다”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여객선 전담 안전상황센터를 설치해 신속한 해양사고 대응과 함께 보다 체계적인 운항관리로 국민이 안심하고 바닷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