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컨테이너 운임이 30개월 만에 1000달러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2월27일자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027달러를 기록했다. 전달 이맘때에 비해 300달러 이상 상승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 996달러와 비교해 31달러 올랐다.
유럽항로 운임이 1000달러대로 회복한 건 2년 6개월 만이다. 이달 들어 저유황유 사용에 따른 인상이 이뤄진 게 네 자릿수 운임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북유럽항로 운임은 계절적으로 12월에는 평균을 상회하는 강세를 유지하는 편이다. 해운업계는 올해에도 이러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중해항로 운임도 모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월27일자 상하이발 지중해행 운임은 TEU당 1172달러로 집계됐다. 이 항로 운임이 1100달러대를 기록한 건 2016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선사들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실어나른 화물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에 따르면 1~10월 아시아 16개국발 유럽 54개국행(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389만7400TEU로 집계됐다.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0.7% 증가한 127만3200TEU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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