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항로가 하반기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부산발 극동러시아행 물동량은 1만6830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의 1만5280TEU에 견줘 10% 성장했다.
주 평균 물동량은 지난해 3450TEU에서 올해 3800TEU로 늘어났다. 보스토치니가 2000TEU에서 2300TEU로 15%, 블라디보스토크가 1450TEU에서 1500TEU로 3% 늘어났다. 10월 주평균 물동량은 전달의 4100TEU에 비해선 하강곡선을 그렸다.
10월까지 누계는 15만437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만8720TEU에서 4% 증가했다. 주 평균 물동량은 지난해 3450TEU에서 올해 3580TEU로 늘어났다. 보스토치니행이 지난해 1990TEU에서 올해 2030로 2%, 블라디보스토크행이 지난해 1460TEU에서 올해 1550TEU로 6% 각각 늘었다.
취항선사 측은 향후 물동량 흐름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러항로는 전통적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성수기로 분류된다. 겨울에 소비되는 계절성 화물이 이 기간에 집중 수송된다. 특히 가을까지 타이어 물동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다. 겨울철에 추위가 심한 데다 눈이 많이 오는 러시아는 스노타이어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운임은 전달과 비슷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400달러선을 유지했다. 이 항로 역시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해 12월1일부터 저유황유할증료(LSS)를 부과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장금상선 페스코 씨랜드머스크 등 한러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은 화주측에 TEU당 30달러의 LSS 도입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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