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북미항로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미국 통관조사회사인 피어스에 따르면 9월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행(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152만7000TEU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9월은 과거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발 화물은 8% 감소한 94만TEU를 기록, 8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1위 품목인 가구류가 18% 감소하면서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고, 2위 섬유·기타 제품은 7% 감소하면서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3위 일반 전기기기는 7% 감소, 2개월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화물은 3.5% 증가한 6만8000TEU로,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품목 1위인 자동차부품이 12.7%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성장했고, 3위 타이어·튜브는 21.3% 증가함으로써 3개월 연속 플러스성장했다.
대만발 화물은 15.1% 증가한 5만8000TEU를 기록, 7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 1위 건축공구가 12%, 2위 자동차부품이 0.1% 증가했다. 두 품목 모두 2개월째 증가했다. 3위 가구류는 34.9% 증가하며 1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일본발 화물은 6% 증가한 4만9000TEU를 기록, 2개월 만에 반등했다. 1위 자동차부품(1%↓)이 2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차량장비가 14%, 타이어·튜브가 18%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발 화물은 32% 증가한 30만TEU를 거두며 41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이 지역 점유율 1위인 베트남은 39% 늘어난 14만TEU로, 42개월 연속 증가했다. 1위 품목인 가구류가 47%, 2위 섬유제품이 22% 증가하는 급성장세를 신고했다. 미국 대형유통회사인 월마트가 베트남에서 조달을 늘리고 있다.
남아시아발 화물은 11% 증가한 9만TEU였다. 인도에서 나간 화물이 12% 늘어난 6만8000TEU를 기록,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1~9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322만8000TEU였다. 중국발 화물은 지난해 840만8322TEU에서 올해 798만5021TEU로 5% 감소하며, 점유율도 65%에서 60%로 하락했다.
반면 아세안발 화물은 지난해 199만4738TEU에서 올해 250만1481TEU로 25% 성장, 점유율도 15%에서 19%로 확대됐다.
7월 미국발 아시아행(수입) 물동량은 1% 감소한 53만4000TEU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중국행 화물이 15% 감소한 14만2000TEU로, 28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은 반면, 우리나라로 수입된 화물은 7.5% 늘어난 5만5000TEU를 거두며 7개월 연속 플러스성장했다. 일본은 3% 감소한 5만9000TEU로 2개월 만에 반락했다.
1~7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402만9000TEU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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