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이 우리나라로 북상하면서 부산항을 기항하는 선박의 입출항이 전면 금지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부산항 선박대피협의회의 회의 결과에 따라, 정박지에 정박한 선박은 2일 오전 8시까지, 5000t급 미만 선박은 오후 3시까지, 5000t급 이상의 선박은 오후 6시까지 각각 피항해야 한다. 불가피한 피항 결정에 따라, 선사들의 운항일정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해수청은 부산북항과 신항 등에 위치한 주요 컨테이너부두들의 하역작업도 2일 오후 6시부터 임시 중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순간풍속이 20m/s를 넘어서면 터미널들의 하역작업은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항만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터미널업계도 컨테이너 반출입을 일시적으로 통제한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북항 자성대부두(HBCT)는 2일 12시부터 공컨테이너 반출입을 중단하고,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은 2일 12시부터 공컨테이너, 오후 6시부터 적재컨테이너의 반출입을 각각 통제한다.
신항의 경우 1부두 부산신항국제터미널(PNIT), 3부두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4부두 PSA현대부산신항만(PSA HPNT) 등이 오후 1시부터 컨테이너 반출입을 제한한다.
부산해수청은 기상상황에 따라 추가 선박대피협의회를 개최해 피항완료 시기를 협의할 계획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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