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을 방문한 중국 친황다오항 출자유한공사 양문승 총재 등 하북항구그룹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하북항구그룹은 친황다오항 등 항구를 관리 운영하는 중국국가국유기업으로 2009년 7월에 설립됐으며, 특히 친황다오항은 석탄 등을 처리하는 벌크화물 세계최대 항만이다.
이날 IPA를 방문한 하북항구그룹 대표단에는 친황다오항 출자유한공사 총재를 비롯, 하북항구그룹 도시건설발전유한공사 총경리, 친황다오 신항만컨테이너 터미널 동사장, 진인해운유한공사 총경리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두 포함됐다.
먼저 이들은 오전에 IPA 직원의 안내로 올해 12월 개장 예정인 신국제여객터미널을 관심 있게 시찰하며 터미널 개장계획 및 부두 운영계획 등을 공유했으며, 부두로 내려가 연운항페리가 정박하는 선석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오후 IPA 이정행 운영부사장과의 대담 자리에서 인천항의 발전 과정과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세세히 문의한 뒤 수도권을 배후로 두고 있는 비슷한 지리적 환경에 있는 친황다오항과 인천항의 공동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항-친황다오항 간 물동량은 2018년 기준 연간 약 4만TEU이며, 2만5000명의 여객이 인천항을 이용했다. 올해의 경우 7월 친황다오행 카페리 <신욱금향>호 화재사건으로 여객수가 감소했으나, 컨테이너 물동량의 경우 교역실적이 2만70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IPA 이정행 운영부사장은 “금번 방문를 계기로 인천항-친황다오항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면서, “인천항만공사 및 하북항구그룹 양 기관의 교류를 통해 인천항-친황다오항 간 물동량 창출은 물론 적극적인 협력관계가 지속되어 인천항과 친황다오항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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