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 통계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1~6월)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34만8000TEU로 작년 동기 대비 약 9.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부산항(2.1%), 인천항(-0.8%), 여수·광양항(7.9%), 울산항(6.5%) 등 전국 주요 항만 중 가장 높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 미·중 무역분쟁 등 세계 경기침체 및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평택항의 물동량이 첫 70만TEU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76.97%), 태국(12.85%) 등 동남아시아 물동량이 대폭 증가했으며, 평택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8.32%) 물동량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테이너 물동량 증가 요인으로는 2016년부터 신규 개설된 동남아항로가 초기 화물부족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화된 데다, 검역 통관 터미널작업 등 평택항 항만 서비스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 이용 여객수는 상반기 28만4030명으로 전년 대비 약 31% 급증했다.
경기도와 공사, 평택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은 평택항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노력을 펼쳐왔다. 특히 선사의 신규항로 개설을 유도하고, 컨테이너 물동량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가 국내 및 해외 포트세일즈와 경기도 화물유치 인센티브 정책을 꾸준히 실시했다. 그 결과 2016년부터 베트남 등 동남아항로가 본격적으로 개설 운영됐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에도 1개 이상 신규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화주 포워더 유관기관 대상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포트세일즈’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콜드체인 화물유치 위한 국제포럼’ 개최를 통해 항만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올해 사상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유치해 지역과 항만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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