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항로는 취항선사들의 지속적인 운임인상(GRI)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4월12일자 상하이발 동·서아프리카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691달러를 기록, 지난달 2485달러에서 200달러 이상 상승했다. 남아프리카행 운임은 전월 726달러 대비 소폭 하락한 644달러로 집계됐다.
시기상 비수기를 벗어난 아프리카항로는 차츰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1~2월은 비수기에 아프리카 경기 침체 영향이 반영되면서 물동량 감소를 보였지만 3월 들어 조금씩 물량이 늘고 있다.
선사들은 물량 증가에 발맞춰 다음달 서·동안항로에서 품목무차별운임(FAK)을 적용한다. 머스크라인은 5월1일부로 아시아에서 서·동아프리카로 가는 화물에 FAK를 설정한다. 상하이에서 다카르까지 3450달러, 칭다오에서 아파파까지 2900달러, 홍콩에서 르완다까지 2100달러의 운임이 적용된다.
이 밖에 동안 운임은 칭다오-몸바사 1550달러, 닝보-다르에스살람 1725달러, 호찌민-몸바사 1200달러로 책정됐다. 프랑스 CMA CGM은 아시아발 서아프리카행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운임인상(GRR)을 실시한다. 이번 운임인상은 중국과 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항만에서 서아프리카로 가는 항로에 적용된다. 인상폭은 TEU당 500달러, FEU당 1000달러로, 5월1일 발효된다.
한편 탄자니아 정부는 프로젝트를 통해 다르에스살람항 개선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5억6500만달러(약 640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영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한다. 항만 물동량을 2016년 1400만t에서, 향후 7년 간 2500만t까지 늘릴 전망이다. 컨테이너 적재소 건설, 선석 확장, 내륙 연계 수송기지 신설뿐만 아니라 화물 도난방지를 위해 통합보안시스템(Intergrated Security System)과 CCTV를 도입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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