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 5300개 수송’ 아마존, 해운시장 확대 본격화

전자상거래 세계 최대기업인 아마존이 자회사를 통한 해상 컨테이너운송을 본격화하고 있다. 취급 물량 확대로 물류 외주비용이 경영과제로 떠오르자 물류 직영 체제 구축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아마존은 해상운송에 뛰어든 첫 해인 지난해 중국-미국항로에서 컨테이너 5300개를 수송했다.

아마존은 2016년 중국 법인 베이징스지줘웨콰이디(北京世紀卓越快遞)를 통해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 NVOCC 면허를 취득한 뒤 자사 BL(선하증권) 발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법인 등을 통해 무선박NVOCC(해상이용 운송사업)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택배·항공 수송에 이어, 자사가 관제하는 물류비율을 높여, 수주에서 배송까지 일관해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해상컨테이너는 아마존로지스틱스와 베이징스지의 브랜드가 취급한다. 중국발 컨테이너는 롱비치 시애틀 등 북미 서안항에서 양하된 후, 아마존의 풀필먼트(수주에서 발송까지 일련의 업무) 센터에 납품된다.

아마존은 해운에 앞서, 항공·육상 수송에서 물류 직영체제를 도입했다. 항공 수송에선 아마존에어란 브랜드로 미국 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최근 B767형 화물기 10기를 추가 임차하는 한편 제휴를 통한 전용 화물기 운항을 50기로 늘렸다. 텍사스 등에선 항공 화물허브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도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菜鳥)를 통해서, 중국 내 창고 거점을 확충하고 있다. 또 홍콩과 벨기에 리에주 등에서 항공 화물 거점을 건설 중이다.
 

< 외신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