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지난해 전국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2887만5000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환적물동량은 부산항과 광양항에서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200만9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물동량은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교역량 증가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1659만5000TEU를 기록했다. 대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물동량이 전년 대비 13.2%, 9.3% 증가했다.
항만 별로, 부산항은 2159만2000TEU로 전년 대비 5.4% 늘어났다. 환적물동량이 전년보다 11.3% 늘어난 1137만8000TEU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입은 1021만4000TEU로 전년과 유사한 성적을 기록했다.
광양항은 전년 대비 7.5% 늘어난 240만1000TEU를 기록했다. 환적이 부정기선 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58만3000TEU를 기록,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수출입은 유럽과 아프리카노선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3.7% 늘어난 181만8000TEU로 집계됐다. 인천항의 연간 물동량은 310만5000TEU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전국 무역항의 총 물동량은 16억2087만t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수출입화물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14억 281만t을 기록했다. 연안화물은 116.7% 하락한 2억1807만t으로 집계됐다. 부산항과 광양항이 14.7% 3.3%씩 증가한 반면, 목포항과 인천항은 각각 6.1% 1.2% 감소했다. 품목 별로, 화공품이 전년 대비 21.4% 성장했으며 기계류와 양곡이 각각 12.7% 3.2%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시멘트와 철재는 각각 11.8% 6.3% 감소했다.
비컨테이너화물 물동량은 총 10억5950만t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동해·묵호항, 포항항의 처리실적은 증가했지만, 인천항과 목포항은 감소세를 보였다. 동해·묵호항은 인근 시멘트공장 수출량 증가와 유연탄 수입 증가로 전년 대비 2.7%, 포항항은 광석 수입량과 연안운송 물량 증가로 2.4% 증가했다. 반면, 인천항의 경우 철재 수입량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6.4% 줄어들었다. 품목 별로, 화공품과 유류가 전년 대비 각각 14.5% 1.4%씩 늘어난 반면, 철재는 15.1% 감소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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