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1 09:10

“척척 맞는 팀워크로 원활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장사람들 / 삼민해운항공 삼국간무역팀

▲ (왼쪽부터) 한지은주임, 한선현사원, 강선희주임, 전혜림사원, 장경진과장



“다양한 국적의 현지인들과 소통이 잦은 만큼 영어 능력은 기본이예요. 일본어와 중국어가 능숙한 팀원도 있어요. 다들 외국어 실력을 기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삼민해운항공 삼국간무역팀(삼국간팀) 5명(장경진 과장, 한지은 주임, 강선희 주임, 전혜림 사원, 한선현 사원)과의 인터뷰 자리는 연신 이야기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외국어 능력의 필요성부터 입사 2개월차 직원의 입사동기,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직원의 업무 중 에피소드까지. 서로를 잘 알고, 잘 통하는 팀원들의 사이가 삼국간팀의 에너지원이자 강점이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삼민해운항공은 2003년에 설립된 국제물류주선기업(포워더)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톈진 상하이, 베트남 호찌민 다낭 하노이, 미얀마 양곤 등 9개 지사를 통해 현지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삼국 간 운송’은 전체 거래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력 서비스다. 칭다오와 스다오에서 콘솔 컨테이너를 짜서 훼리를 통해 군산으로 들여온 뒤 다시 군산에서 부산으로 보세운송 후 오사카와 시모노세키로 운송하는 TS오사카, TS시모노세키 노선은 10년째 회사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국간팀의 수장을 맡은 장 과장은 “저희는 다른 회사보다 삼국 간 운송 비중이 큰 편입니다.

월 500건 이상의 스위치 BL(선화증권)을 발행합니다”라며 팀의 높은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삼국 간 운송이 원활한 이유는 촘촘한 지사 네트워크에 있다고 밝혔다. 삼민해운항공은 각 지사에서 직접 BL을 발행하므로 위험부담 없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지사가 없다면 파트너사에서 선적지 BL을 발행해 본사에 전달해야 하는데, 관계가 매우 두터운 사이가 아니라면 신뢰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지사 간 소통도 원활해 더욱 시너지가 난다고 그는 덧붙였다. “칭다오 상하이는 축적된 노하우로 실적 비중이 높습니다. 호찌민과 다낭지역의 매출은 창립 이래 연 20% 이상씩 성장해 지난 1월에는 하노이 지사를 개장했습니다. 지사 서비스는 호평을 받고 있어요.”

“빠르게 돌아가는 국제 물류 환경에 매료”

이들이 포워더업계에 뛰어든 배경은 다 달랐다. 하지만, 업계 특유의 분초를 다투는 다이내믹한 업무환경에 매력을 느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입사 7개월 차의 전혜림씨는 국제통상학을 전공하며 무역 관련 대외활동을 하다 포워더란 업종을 알게 됐다. “업계에 입사한 친구들의 경험담을 들을수록 제 적성에 맞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입사 2개월 차 한선현씨는 항공사 지상직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공항에서 일하며 얻은 경험들도 재밌었지만, 비행기로 수송되는 수출입화물을 보며 물류 분야에 흥미를 얻게 됐다고. “공항에서 일할 때도 시간을 다투고 빠른 결정이 필요한 다이내믹한 업무환경에 매력을 느꼈거든요. 포워더 업무 또한 비슷한 업무환경을 지녔고, 무역·물류와도 관련이 있어 더 매력을 느꼈어요.”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묻자, 여러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장 과장은 지난 9월 기상이변으로 돌발 상황을 겪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미얀마에서 나가는 삼국 간 운송을 업무를 진행하던 중 태풍으로 항공기가 결항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화물 선적이 계속 취소됐고 도착지 창고가 물에 잠기기도 했었죠. 그때 화주 측에서 급하게 화물 선적을 요청했습니다. 저희는 고민 끝에 에어앤드시(항공·해운연계운송)로 한국을 경유해 운송하는 대안을 찾아냈습니다. 당시 화물 침수 등 문제도 발생했지만, 저희 영업팀이 환적지에 직접 가서 보수작업을 진행해 잘 마무리했어요. 화주 측에서 매우 고마워해서 뿌듯했습니다.”

한지은 주임은 아프리카 지역으로 운송하며 진땀을 흘렸던 사연을 털어놨다. “칭다오에서 케냐 나이로비로 해상운송을 진행한 적이 있어요. 당시 도착지의 현지인 담당자가 이메일 회신도 늦고 화물 트레이싱(추적)도 제대로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나이로비 업무 시작시각에 맞춰 전화를 걸었어요. 현지어 억양이 섞인 어조로 얘기하는 걸 알아듣기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끈질기게 연락해 트레이싱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운송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팀원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한 주임은 그 이후로 파트너나 관계사들과 연락이 안 되면 무조건 전화를 걸더라고요(웃음).” 운송 기간에 상관없이 꼼꼼하게 화물 추적을 해주는 건 팀의 강점 중 하나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영업팀에서도 좋아하시더라고요. 화주 측의 만족도가 높거든요.”

삼국간팀은 최대 강점으로 ‘원활한 소통과 팀워크’를 뽑았다. 장 과장은 ”매년 5월에 전 직원들이 1박 2일로 야유회를 갑니다. 이때 지사에서 3년 이상 근무한 현지직원들을 한국에 초청하고 있어요. 메신저를 통해서만 대화해봤던 동료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좋아요."

마침 인터뷰 당일은 삼민해운항공 전체 여직원들의 모임인 ‘여직원회’가 퇴근 후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가는 날이란다. 5명이 나누는 대화만 들어도 화기애애한 사내 분위기가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포부를 묻자, 팀원들은 ‘더욱 분발해야죠’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회사의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장도 이뤄낼 수 있도록 올 한 해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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