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해운사 OOCL의 지난해 매출액이 북미항로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OOCL은 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59억6318만달러(약 6조6600억원)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 항로에서 매출액 증가가 이뤄진 가운데, 북미항로에서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밀어내기 물량 증가로 두 자릿수의 외형 성장을 일궜다.
각 항로별 매출을 살펴보면, 북미항로가 17.9% 성장한 24억3714만달러, 유럽항로는 7.7% 증가한 11억8660만달러, 아시아 역내·호주항로는 3.7% 증가한 18억2501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서양항로는 3.9% 증가한 5억1442만달러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6.3% 늘어난 669만6919TEU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수송한 컨테이너가 크게 늘어난 게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아시아-유럽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130만2305TEU로 집계됐다. 2017년 100만TEU 돌파에 이어 130만TEU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북미와 아시아 역내·호주항로는 전년 대비 각각 8.9% 2.6% 증가한 197만3884TEU 299만4272TEU의 실적을 신고했다. 반면 대서양항로는 0.9% 감소한 42만6458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15억6647만달러(약 1조7500억원), 컨테이너 물동량은 6.4% 증가한 171만5609TEU였다.
아시아-유럽항로의 물동량은 14.4% 증가한 33만5746TEU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주항로 역시 6.1% 늘어난 50만1275TEU를 수송했다. 아시아 역내·호주 지역의 물동량은 4.6% 증가한 77만423TEU를 기록했다. 반면 대서양항로는 1.6% 줄어든 10만8165TEU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항로에서 전년 대비 26% 폭증한 6억7000만달러를 달성, 눈에 띄는 개선세를 보였다. 유럽·대서양 역시 각각 9.9% 9.8% 증가한 2억9733만달러 1억3679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OOCL의 지난해 선복량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로 7.4% 상승했다.
이 해운사는 2014년 발주한 2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총 6척 시리즈의 마지막 선박 < OOCL인도네시아 >호를 지난해 1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건네받았다. 앞서 < OOCL홍콩 > < OOCL저머니 > < OOCL재팬 > < OOCL유나이티드 킹덤 > < OOCL스칸디나비아 > 등이 삼성중공업에서 건조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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