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64포인트 상승한 1579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케이프선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BDI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파나막스선도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수프라막스선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 주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재개되면서 상승한 반면 석탄 가격은 품목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64포인트 상승한 2169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주 중반 이후 주요 철광석 화주들이 성약 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항해용선 시장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신규 수요의 유입이 부진한 가운데 선복이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세를 보였다. 금주는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기대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1719달러로 전일보다 275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1775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석탄 수요가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항로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기대했던 남미-극동 곡물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대서양 왕복 항로에서 석탄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금주는 태평양 수역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서양 수역은 태풍 영향으로 멕시코만 지역의 수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324달러로 전일대비 10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0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 주 중반 이후 수요 둔화와 선복 증가로 보합세로 마감됐다. 대서양 수역은 흑해-극동 항로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금주는 태평양 수역에서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예상되고, 대서양 수역은 항로별로 상이한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798달러로 전일보다 5달러 올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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