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7 09:28

‘컨’ 선사 지각변동에 항만업계 ‘울상’

선사합병·선박대형화로 기항 감소…새 수익모델 필요



컨테이너 터미널운영사들이 선사 인수합병과 선박대형화 등 해운시장 변화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이를 극복할 만한 새로운 활로 찾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즈리스트는 “최근 컨테이너선사들의 인수합병과 효율성 제고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터미널운영사의 수익 창출 방안에도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이은 선사 간 인수합병은 터미널 수요 감소로 이어져 운영사들에겐 악재로 작용한다.

지난 4월엔 일본의 주요 컨테이너선사인 MOL 케이라인 NYK가 합병해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로 재탄생했다. 이어, 7월엔 중국 코스코가 대만의 OOCL을 인수하면서 세계 3위 선사로 자리잡았다. 현재도 프랑스 CMA·CGM 대만 에버그린 양밍 등 몇몇 선사를 대상으로 인수합병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터미널운영사들은 선사 간 합병이나 얼라이언스 재편으로 기존 고객을 잃을 수 있다. 합병으로 예전과 달라진 선사가 기존 터미널을 다시 이용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선사가 인수합병을 통해 자체 터미널을 얻게 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덴마크 선사 머스크나 중국 코스코는 자체적으로 컨테이너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선박대형화로 인한 항만 적체 현상 심화도 터미널운영사들이 떠안은 또 다른 문제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선사들은 선대를 키우고 있으며, 얼라이언스간 선복 임차를 활용해 소석률 제고에 나서는 것이다. 선사들의 이런 정책은 터미널운영사들의 서비스 품질 하락으로 연결되고 있다. 선박당 하역 물량이 많아지면서 선박의 정박 기간이 길어져 항만 혼잡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급속도로 변하는 컨테이너 해운시장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터미널운영사들도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랍에미리트계 글로벌터미널운영사(GTO)인 DP월드는 지난 8월 유럽 역내지역의 최대 피더선사인 덴마크의 ‘유니피더’를 인수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을 꾀했다. DP월드는 선사들이 항만 기항을 줄이는 대신 피더선 활용을 늘리고 있는 데 주목했다.

지난 8월 DP월드 최고 경영자인 술탄 아메드 빈 술라옘은 “초대형 선박 증가로 허브터미널에서의 운송 연결망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유니피더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로이즈리스트 제임스베이커 편집장은 “DP월드는 터미널운영사로서의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을 시도했으며, 이런 움직임은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터미널운영사의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미국이 중국에 제3차 관세 부과를 발표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하반기 시황은 컨테이너선사와 터미널운영사 모두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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