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1366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하며 운임 약세를 나타냈다. 케이프선은 중국의 감산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수요가 부진했고,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은 대서양 수역에서 수요 둔화와 선복 증가로 하락세를 보였다.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80포인트 하락한 1900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동절기 감산정책을 앞두고 확보 차원으로 상승세가 기대됐지만 정책의 불확실성의 증가와 중국의 국경절 휴일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신규 수요의 유입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최근 급락에 따라 선주들이 운임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망했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66달러로 전일보다 337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1523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태평양 수역의 경우 석탄 항로를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미동부 항만에서 태풍 등의 영향으로 항만이 폐쇄돼 선적 작업이 중단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한국과 중국의 휴일을 앞두고 성약 체결을 서두르면서 상승세가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87달러 하락한 1만3187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13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전주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강세, 대서양 수역에서 약보합세 시황이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석탄과 니켈 등 마이너화물의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서양 수역은 프론트홀 항로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금주는 대서양 수역에서 시장을 관망하던 용선주들이 성약 체결을 진행하면서 반등이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896달러를 기록해 전일보다 60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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