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 EAS인터내셔널쉬핑(다퉁국제항운)이 중일항로 강화에 나선다.
EAS 양빙(楊兵) 사장은 일본 현지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일항로 진출 3년차를 맞아 일본 모지·하카타와 중국 상하이 닝보를 잇는 서비스 취항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중일 간 컨테이너선항로 확대 계획을 밝혔다.
EAS는 1989년부터 한중항로를 운영 중으로, 자사선 5척을 포함한 컨테이너선 6척을 이 항로에 띄우고 있다. 항로 점유율은 약 15%로, 중국 선사 중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수송량은 40만TEU로, 15만TEU는 부산 환적이었다.
중일항로엔 2016년 7월에 진출했다. 홍콩 선사 ASL과 컨테이너선 2척을 투입해 도쿄와 칭다오를 잇는 노선을 개설했다. 이 항로는 지난해 나고야, 올해 톈진항을 추가 기항하고 있다. EAS는 1118TEU급 용선을 배선 중이다.
스케줄은 톈진신항(목)-칭다오(토)-도쿄(화)-요코하마(수)-나고야(목)-오사카(금)-고베(금)-톈진 순이다. 지난해 수송량은 1만6240TEU를 기록했고 올해 1~8월엔 지난해 수출실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양 사장은 중일항로를 두고 “공급과잉으로 아직 초기비용을 회수하지 못했다”면서도 “중일항로 화물량은 한중항로의 2배나 돼 (앞으로) 물동량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1989년에 설립된 EAS는 등기상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실제 경영은 톈진에서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 부산과 서울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전체 직원은 158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억달러(약 1130억원)로, 이 중 중일항로 점유율은 5%에 불과하다. 선대는 한중항로 6척, 중일항로 1척 등 총 7척이다. 자사선은 1700TEU급 2척, 1500TEU급 2척, 1100TEU급 1척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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