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최대 피더선사인 익스프레스피더스(Xpress Feeders)가 이달 한일항로에 진출한다.
익스프레스피더스는 부산-니가타익스프레스(BNX)를 개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가 한일항로에 사선을 투입하는 건 처음이다.
운항 일정은 부산신항(목·금)-니가타(일)-후시키도야마(월)-가나자와(화·수)-부산신항 순이다. 13일 부산항에서 602TEU급 <아카시아아리에스>가 처녀항해에 나선다.
싱가포르 선사는 신규서비스를 원양선사를 대상으로 한 피더화물(SOC) 수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일본 모선 기항이 감소하는 추세에 맞춰 북미항로 등 기간 항로를 환적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이 선사는 선복임차(슬롯차터) 방식으로 지난해 5월 일본과 말라카해협을 잇는 NSX서비스에 합류한 데 이어 부산-도마코마이항로(BTX)를 서비스 중이다.
익스프레스피더스는 크리스하트놀 고가 1972년에 설립한 선사 ‘시컨소시엄’을 모체로 한다. 싱가포르를 허브로 한 아시아역내항로를 중심으로, 중동 유럽 미주로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2011년 시컨소시엄 익스프레스컨테이너라인 등 여러 사업브랜드를 익스프레스피더스로 통일했다. 2015년 스웨덴 선사 트랜스아틀란틱을 인수하면서 역내 피더사업을 통합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 해운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독일 함부르크, 스페인 바르셀로나, 파나마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이 해운사의 선대는 85척 13만9000TEU로, 세계 16위 규모다. 사선은 26척 3만9000TEU로, 선박 대부분이 피더수송에 적합한 1500~3000TEU급으로 구성돼 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