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로지스틱스가 롯데그룹 기반의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재무융통성 등에 힘입어 우수한 신용등급을 확보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달 29일 롯데로지스틱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신규 평가했다. 한신평은 ▲롯데그룹 기반의 우수한 사업안정성 ▲자산형 종합물류업체 대비 미흡한 물류네트워크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및 계열신인도 기반의 우수한 재무융통성 ▲잠재적 투자부담 ▲롯데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롯데로지스틱스는 롯데그룹 물류를 담당하는 비자산형 물류회사다.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롯데로지스틱스가 물류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1일 인적분할 후 설립됐다. 분할 이후 최대주주는 L제2투자회사가 45.3%, 롯데지주가 36.2% 등으로 롯데계열이 95.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신평은 경기민감도가 낮은 유통 중심의 롯데그룹 내 주력 물류회사로서 사업안정성이 우수한 점을 높게 사고 있다. 롯데로지스틱스의 그룹 내 사업지위나 사업연계성 등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고정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거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갖춘 점도 높게 평가받는다. 한신평은 2자물류(2PL)사업 특성상 낮은 고정비 부담과 계열사로부터의 대규모 물량에 힘입어 이익창출력의 변동성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거로 내다봤다.
롯데로지스틱스가 유사시 계열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도 반영됐다. 롯데그룹의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지원여력, 그룹 내 계열사들과의 사업연계성 등이 호평가로 이어졌다.
한신평은 향후 관전포인트로 안정적인 사업기반 유지 여부, 신규사업 또는 거래선 변화에 따른 수익구조 변동, 투자에 따른 차입금 부담 변화 수준, 정부 규제 등 영업환경 추이, 롯데글로벌로지스와의 합병가능성 및 영향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한신평은 별도기준 ‘EBITDA/매출액’ 지표가 2% 이상이고,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2배 미만이면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고, ‘EBITDA/매출액’ 지표가 1% 미만이거나, ‘순차입금/EBITDA’ 지표 5배 이상이 지속되면 하향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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