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일본과 동남아지역을 잇는 해상항로에서 선복 부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동남아시아-일본 수입항로에서 바이오매스 물동량 증가세가 예상된다. 일본의 팜열매 껍질(PKS) 수입량이 계획대로 증가하면, 20척 이상의 추가 선복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목재팰릿(우드펠릿) 수입 증가가 선박 수요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바이오매스 발전소 가동 개시로 PKS 등 바이오매스 연료의 일본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은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에서 140만t의 PKS를 수입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75%로 크게 증가했다.
2020년 이후 재생 가능 에너지 고정 가격 매입 제도(FIT)의 인정을 받은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가면 PKS 수입량은 연 300만t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PKS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160만t 늘어나면 선박 1척당 1만t 수송, 연간 7번 항해한다는 조건으로 추산했을 때 단순 계산으로 20척 이상의 근해선박이 필요하다.
일본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국가에서 목재펠릿 수입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목재펠릿 수입량은 50만t에 그쳤으나, 2021년엔 6배인 300만t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동남아에서 들어오는 물량은 100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 해운사들은 동남아항로 수요 증가에 선박 대형화를 검토하고 있다. 해운사 관계자는 “바이오매스 연료의 집화 시스템과 항만여건 저장 방법 등을 고려한 선박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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