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773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파나막스선 등 중소형선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케이프선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BDI는 1주일새 97포인트 상승했다. BDI는 2014년 1월8일(1826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철광석과 곡물 가격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원료탄 가격은 최근 중국 철강 생산량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98포인트 상승한 363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케이프 시장은 중국 항만에서 체선 현상이 발생해 상승 둔화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대서양 수역에서 발레社가 8월 선적분에 대한 성약을 체결하는 등 철강 수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2월18일(3656포인트)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급등에 따른 운임 조정 가능성이 크지만 가을 이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219달러로 전일대비 719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44포인트 하락한 1447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선복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용선주들의 호가가 반영돼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주 중반 이후 신규 수요의 유입이 둔화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주는 케이프선의 강세로 화물 이관에 대한 기대감이 큰 가운데 운임 주도관원 용선주들이 계속 쥐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754달러로 전일보다 169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30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지난 주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린 모습이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수요보다 선복이 많아 전반적으로 약보합세가 지속됐고, 대서양 수역은 지중해-흑해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져 전반적인 시황 상승을 이끌었다. 금주는 전반적으로 수요 둔화로 인해 하락세가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79달러 상승한 1만1322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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