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2 13:10

'해양플랜트 부진 여파' 상반기 선박수출액 반토막

6월 선박수출 전년比 83% 급감…4개월 연속 감소


우리나라의 올해 상반기(1~6월) 선박 수출액이 반토막났다. 재작년 선박 수주 감소와 전년도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출 등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상반기 선박 수출액은 107억5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5% 급감한 실적을 신고했다.

6월 선박 수출액은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5월 -67.1%(8억300만달러) 역성장에 이어 6월에도 82.7% 감소한 12억7400만달러의 실적을 내놨다. 선박 수출액은 지난 5월 2004년 5월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국내 조선시장의 해양플랜트 수주실적은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수주 2건이 전부다. 수주잔량에서 차지하는 해양 비율은 5월 말 현재 삼성중공업이 62%, 대우조선해양이 28%에 그쳤다. 1년 전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71% 40%를 각각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한 것이다. 최근 원유가격 침체 장기화에 따라 이미 주문된 생산 설비, 장비에서 여러 차례 납기 연기 및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9일 드릴선(시추선) 1척에 대한 계약기간(납기)을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해양플랜트 53억달러 등 대규모 선박 수출 기저효과 및 선박 수주 잔량 감소 영향으로 선박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선박 수출 기저효과를 배제한 선박 제외 일평균 수출은 23억2000만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794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13.1% 증가한 2650억달러, 무역수지는 325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사상 최대 반기 실적, 상반기 수입은 역대 2위 반기 실적을 기록하여 수출입 합계(교역액 5625억달러)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3대 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석유제품·일반기계·섬유 등 6개 품목이 증가했으며,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수입은 1차산품, 소비재, 중간재가 두 자릿수 증가하며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산자부 측은 "세계경기·교역 회복, 반도체 등 IT 경기호조, 유가 상승 등으로 사상 최대 반기 수출실적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의 6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0.01% 감소한 51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감률은 소폭 감소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5위를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차부품·섬유·컴퓨터 등 13대 중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111억6000만달러·39%↑)는 지난달(108억5000만달러)에 이어 100억달러를 재돌파하며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일반기계와 석유화학은 최초로 4개월 연속 40억달러 이상을, 석유제품은 8개월 연속 30억달러 이상 수출을 각각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미국·유럽연합(EU)·일본·인도 등 5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은 10.7% 증가한 449억1000만달러를 기록, 20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유가 상승), 컴퓨터기억장치(국내 생산 확대), 액화천연가스(발전용 수요 증가) 수입 증가 영향 등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산자부 백운규 장관은 “조업일수가 1.5일이나 감소했음에도 6월 수출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민관이 모두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신흥국 경제 취약성 증대 ▲주력품목 단가 상승세 둔화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의 불확실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수출 하방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금년 수출 4% 증가 목표 및 무역 1조달러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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