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5월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250만6000TEU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수출입화물이 3.4% 증가한 144만7000TEU, 환적화물이 9.5% 증가한 103만8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광양항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10.6% 폭증한 20만4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수출 물동량의 증가에 힘입어 10.3% 늘어난 15만7000TEU를 처리했다. 국적선사의 물동량 증가로 환적화물은 11.9% 늘어난 4만6000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한 188만1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이 0.9% 증가한 89만3000TEU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났다. 대중국 물동량이 4.7% 감소했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3.3% 8.7%씩 증가했다. 환적화물은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98만7000TEU로 집계됐다. 중국 환적 물동량 증가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27만4000TEU를 처리했다.
한편, 전체 항만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늘어난 1억4200만t으로 집계됐다. 양곡이 전년 동월 대비 55% 폭증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와 기계류가 각각 30.1% 18% 늘어나며 뒤를 이었다. 모레 철재 시멘트는 각각 52% 22.9% 21%씩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한 8800만t을 기록했다. 포항항과 대산항에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부산항 인천항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포항항은 광석 수입물량 및 연안으로 들어오는 광석 수송물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21.1%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대산항은 유류의 수출입물량, 화공품의 수출물량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했다. 인천항은 연안으로 들어오는 바다모래의 입항물량과 유류의 수입물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15.5% 감소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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