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가 발행한 제41차 선순위 무보증사채가 계속해서 ‘A-(안정적)’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롯데 계열사와의 거래관계 확대가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발행한 무보증사채를 정기평가한 결과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A-’ 등급을 이어오게 됐다.
나신평은 ▲롯데 계열과의 거래관계 확대에 힘입은 사업기반 확충 ▲주력 사업의 경쟁강도 심화로 인한 영업수익성 저하 ▲물류센터 등 유형자산 투자에 따른 자금부담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유동성 확충 재무구조 개선 ▲롯데계열의 직간접적 지원가능성 등이 등급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계열과의 거래관계 확대로 영업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무안정성은 지난해 대규모 유상증자로 크게 개선됐지만 향후 롯데홈쇼핑 전용터미널 등의 CAPEX(투자지출) 규모에 따라 다시 변동될 수도 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나신평은 주력부문인 택배사업이 경쟁심화, 3자물류의 높은 임차료 지급 부담으로 2016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계열사와의 사업연계 확대, 유상증자로 확보한 현금성자산, 금융시장 접근성 등이 어우러져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신평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향후 계열물량 확대와 투자효과 등으로 중기 영업수익성(영업이익/매출액)이 4%를 상회하고, CAPEX에 따른 차입부담 변동(총차입금/EBITDA)이 지속적으로 5배수를 하회하면 등급이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주력부문의 경쟁심화로 중기적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투자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차입부담 변동이 지속적으로 8배수를 초과할 때는 등급이 하향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롯데그룹의 지원가능성이 약화되는 경우도 등급 하향조정 요인으로 꼽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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