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미국과 캐나다 철도회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철도기업은 실적 성장을 일궜다. 증가폭이 가장 컸던 곳은 미국 동부의 CSX로, 매출액은 큰 변동이 없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순이익이 2배 늘어났다. 캐나다 기업 2곳은 모두 이익 감소를 겪었다.
1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에서도 CSX 36% UP 35%, NS 30% 등 미국기업들이 상승세를 띠었다. 특히 CSX는 지난해 1분기 27%에서 2분기 30%를 넘어선 뒤 호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40%대를 유지하던 캐나다 철도회사는 30%대 초반까지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일본 컨테이너선 통합회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는 UP를 미국 서부 철도 이용사로 선정했다. 캐나다에선 CP와 CN 2곳을 쓴다. 밴쿠버에서 미국 중서부 등 주요 노선에선 CP가 80%의 물량을 맡을 예정이다.
철도기업별로 UP는 영업이익이 8% 증가했다. 농산품의 수송량 감소를 호조세였던 원유 등이 커버했다. 원유를 포함한 에너지의 운임 수입은 15% 증가했다. 매출액은 7% 증가, 순이익은 22% 증가로 확대됐다. 인터모덜(국제)의 수송량은 2% 감소했다.
CSX의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화학품 및 자동차 농산품 등 주요 품목의 수송량 감소를 보관초과 요금 등 기타 항목이 커버하면서, 매출액은 큰 변동이 없었다. 전기까지의 합리화 효과로 지출을 줄이면서 2자릿수 증익을 확보했다. 순이익은 90% 증가, 1~3월로는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 인터모덜 수송량은 큰 변동이 없었으며, 운임 수입은 3% 증가했다.
NS는 영업이익이 5.5% 증가했다. 일반화물은 큰 변동이 없었으나, 트럭 운송의 핍박이 계속되면서 인터모덜 수송의 운임 수입이 19% 증가로 크게 증가했다. 매출액은 6% 증가, 순이익은 31% 증가했다.
CN은 영업이익이 16% 감소했다. 운임 수입의 25%를 차지하는 인터모덜 수송은 호조세였지만, 곡물 및 원유 등이 침체되면서 매출액은 거의 큰 변동이 없었다. 밴쿠버항의 혼잡 등 운행 지연의 영향에 비용이 증가하면서 감익됐다. 순이익은 16% 감소했다. CN에서는 이러한 운행 혼란의 책임을 지고 올해 3월, 조빈 CEO(최고 경영 책임자)가 사임했다.
CP는 곡물의 부진을 칼륨 및 광석, 복합운송이 상쇄하면서 매출액은 4% 증가했다. 하지만 퇴직 급여금의 증가 및 연료 비용의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11% 감소했다. 순익도 19% 감소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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