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MOL이 국제물류주선업(포워딩)을 단일화한다.
물류사업을 자동차선과 함께 회사의 핵심 역량으로 육성할 계획인 MOL은 그룹 국제물류주선사업(포워딩) 브랜드를 ‘MOL월드와이드로지스틱스’로 통일한다고 27일 밝혔다. 7월까지 홍콩에 신설회사를 설립해 기존 물류 자회사인 MOL로지스틱스(MLG)와 홍콩 소재 MOL콘솔리데이션서비스(MCS)를 통합하는 한편 정보 시스템도 단일화한다는 구상이다.
MOL은 물류부문에 MLG MCS MOL태국 우토쿠(宇德)를 비롯해 지난해 지분 20.09%를 사들인 말레이시아 PKT로지스틱스, 올해 지분 15%를 투자한 니폰콘셉트(NCC)를 두고 있다.
일본 선사는 각 자회사들이 독립적으로 벌여오던 물류사업을 홍콩에 설립되는 회사에서 독점적으로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신설법인은 선복구매, 마케팅, 네트워크 운영, 글로벌 고객 대응 등의 기능을 도맡게 된다. 특히 자회사 물량을 하나의 BL(선하증권)로 통일해 선복을 일괄 구입함으로써 운임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MOL은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는 데로 선사와 운임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브랜드 통일 대상에서 빠진 PKT로지스틱스와 니폰컨셉트도 구매한 운임을 이용한다.
각 자회사의 거점과 영업망은 현재 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신규회사가 인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MOL은 MCS의 클라우드형 업무시스템으로 물류 자회사들을 연결해 목적지에서 선적지까지 화물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 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선적 정보 등의 업무를 효율화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MOL은 연간 35만TEU 가량인 포워딩사업 물동량을 3년 후 50만~60만TEU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