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월간 물동량이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다.
미국 통관통계기관인 피어스에 따르면 아시아 18개국·지역발 미국 수출항로(북미 수출항로)의 2월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140만3000TEU였다.
2개월 연속 성장곡선을 그린 데다 2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예년에 비해 중국의 구정이 늦어지면서, 연휴 전의 막바지 수요로 왕성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 주의 정책을 앞두고, 재고 증가를 위해 출하를 늘렸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12월 마이너스 성장에서 올 들어 강세로 돌아섰다. 두 자릿수 증가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북미 수출항로의 점유율 70%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발은 2개월 연속 플러스인 25% 증가한 93만7000TEU였다. 중국의 주요 품목은 1위 가구·가재 도구, 2위 섬유 제품, 3위 일반 전기 기기가 모두 30% 전후로 증가했다. 홍콩도 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한국과 대만도 각각 2개월 연속 플러스였다. 다만 증가율은 한국이 1% 증가에 그친 반면, 대만은 7.5% 증가했다.
일본발도 2개월 연속 증가로 4% 증가한 5만4000TEU였다. 품목별 1위인 자동차 부품은 2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2위 차량 기기·부품, 3위 타이어·튜브, 4위 건설 기계가 모두 플러스로 물동량을 이끌었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전체적으로는 2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필리핀이 5% 감소로 유일한 마이너스였지만, 나머지는 모두 플러스였다. 베트남은 23개월 연속 증가로 16% 증가한 9만 TEU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이어 2위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품목인 가구·가재 도구, 섬유·제품, 신발·부속품이 2~50% 증가했다. 남아시아는 11개월 연속 8.5% 증가한 7만 3000TEU였다.
2018년 1~2월의 북미 수출 항로 컨테이너 누계 화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90만4000TEU였다. 1~2월 누계는 처음으로 290만TEU대를 넘어서면서 과거 최다를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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